
1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의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외 판매량이 총 11만2205대(전기차EV 모델 포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나는 출시 때부터 정의선 부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야심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나 신차 발표회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직접 반팔티와 청바지를 입고 나와 발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형 코나 '엔씨노'에서도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쥬얼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정 부회장이 신차 출시 행사에 직접 나선 것은 코나가 최초다. 소형SUV 시장의 주타켓인 20~30대에게 어필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노력으로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2만2216대,EV포함)에서 처음으로 쌍용 티볼리(2만690대)를 넘어섰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쌍용 창사 이래 가장 많이 팔려 소형SUV 부문에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었다. 하지만 코나의 약진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국내 상반기 판매량 1위자리를 내줬다.코나 전기차 모델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1,380대)을 제외하면, 내연기관 모델에서는 사실상 박빙이다. 이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지 하반기 소형SUV 시장이 주목되는 이유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