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2조2000억원, 승인건수는 50억2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 10.4%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2분기에는 미세먼지와 무더위로 가전제품, 수입차 구매 수요 증가, 월드컵 특수 등으로 인한 편의점 이용 증가,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이 2분기 전체카드 승인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카드 증가율은 최근 5분기 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39조4000억원, 3억1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 9.2% 증가했다. 이는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로 인한 기저효과 소멸, 법인들의 지방세 납부금액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법인들의 지방세 납부 금액이 증가하면서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했다.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미세먼지와 무더위로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 수입차, 편의점 이용이 증가하면서 도소매업종이 8.1% 증가했다.
가전제품 판매액은 작년 4~5월 3조88914억원에서 올해에는 12.7% 증가한 4조3868억원을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대수도 올해 2분기는 7만9942대로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특급호텔 이용, 외식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숙박과 음식업종도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와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로 운수업종도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