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장내 국고채 금리와 매매현황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7일 소폭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 매수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이날은 선물 팔자로 나서자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약간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국내 시장도 밀렸다"면서 "전체적으로 이 레벨에서 방향을 찾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 4시10분 현재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0.6bp 오른 2.095%, 국고5년물(KTBS05)은 0.7bp 반등한 2.335%, 국고10년물(KTBS10)은 0.5bp 상승한 2.552%를 기록했다.
■ 제한적 등락..외국인 선물매도 속 소폭 약세 마감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틱 하락한 108.16, 10년 선물은 13틱 떨어진 121.2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93bp 오른 2.8578%, 국채30년물은 3.37bp 상승한 2.962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5bp 상승한 2.5946%, 국채5년물은 2.56bp 반등한 2.7522%를 나타냈다.
6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비 0.5% 증가했다. 특히 5월 증가율은 0.8%에서 1.3%로 큰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개장 후 국내 시장은 전일 종가 내외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전일 외국인이 선물을 적극 매수한 탓에 이날도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외국인은 매도에 좀 더 힘을 실었다. 10년 선물을 1천개 가까이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장기선물도 매도했다.
시장은 외국인이 매도에 보다 힘을 싣자 약간 밀리는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매 동향을 보면서 연준 의장을 발언을 대기한 날이었다"면서 "외국인 매수강도가 떨어지면 확실히 시장이 더 강해지지도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선물 누적순매수가 3년의 경우 고점에 근접하고 10년 선물을 고점을 경신하는 흐름을 보여온 가운데 향후 이들이 태도를 크게 바꾸기 어렵다는 진단도 적지 않았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이날 선물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지금까지의 매수 우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의 금리인상이 쉽지 않은 데다 다른 신흥국 대비 한국물 메리트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