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기간 동안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지만, 시간이나 비용, 체력 등 다양한 문제로 국내 여행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들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서 이동의 편의성을 위해 렌터카나 쏘카를 대여하는 경우도 많다. 제주도의 렌터카 등록 대수는 2013년 1만6000여 대에서 지난해 3만2000여 대로 4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제주도만이 아니라 국내 전체 렌터카 등록대수를 살펴봐도 2012년 32만5334대에서 올해 1분기 기준 75만4347대로 225% 늘었다. 최근에는 ‘쏘카’등 카셰어링 업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관련 보험 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 중 대인/대물/자손담보에는 가입되어 있지만 자차보험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다. 이용자가 보험 미가입 상태에서 렌터카 이용 중 사고를 낼 경우 렌터카 수리비는 물론 수리기간 동안 휴업보상금까지 물어야 해 부담이 크다. 통상 렌터카 업체들은 대여 시 자동차 및 운전자보험을 패키지로 판매하지만, 보험료가 하루 2만 원대로 적지 않은 편이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KB손해보험 'KB매직카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
KB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이 휴가철을 겨냥해 내놓은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국내 여행객 증가와 함께 늘고 있는 렌터카 인구를 위한 상품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의 ‘에듀카원데이자동차보험’은 중형차 기준 하루 3~4000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 있으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KB손해보험의 ‘KB매직카모바일 하루자동차보험’ 역시 6000원대의 보험료로 타인명의의 차량에 대해 최대 7일까지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상품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들은 차량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렌터카를 운전하는 경우로 구분해서 적용된다. 타인의 명의로 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배상책임담보(대인 및 대물배상)와 자손·타인차량 복구비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장거리 운전 시에는 대부분의 자동차보험이 다루고 있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유리하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제 3자가 운전 중에 낸 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어, 여행 중 가족이나 친구가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에 유용할 수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