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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한국경제 2.9%, 내년 2.8% 성장전망..물가는 올해 1.6%, 내년 1.9% 상승"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7-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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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한국은행이 12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 당시의 3.0%를 0.1%p 낮춘 것이다.

성장률이 올해 상반기 2.9%, 하반기 2.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2.8% 성장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1.4%, 하반기 1.8%를 기록해 연간 1.6% 오를 것으로 봤다. 내년엔 상반기 2.0%, 하반기 1.8%를 나타내 연간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수출 증가와 소비 개선으로 올해 꾸준한 성장세..내년에도 잠재수준 성장 예상

한은의 성장률 전망을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민간소비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상반기 3.1%, 하반기 2.2% 증가해 연간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2.7% 증가를 예상했다.

한은은 "양호한 소비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 일자리 추경,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정책이 민간소비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고용여건 개선 지연,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은 민간소비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상반기 1.8%, 하반기 0.6%, 즉 연간 1.2%를 전망했다. 내년 전망은 1.7%로 제시했다.

한은은 "IT부문은 반도체 투자 기저효과, 일부 업종의 투자 지연 등으로 증가율이 큰 폭 낮아질 것"이라며 "여타 업종은 신기술부문 및 자동화설비 등이 완만하게 증가하겠으나 전반적으로 유지보수 중심의 보수적 투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식재산물생산물 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증가율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7%, 내년 2.6%로 예상했다.

한은은 "R&D투자는 기업 매출액 증가세 둔화 등으로 증가율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기타 지재물투자는 신기술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 확대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계속 조정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0.5% 감소하고 내년엔 2.2% 줄어들 것으로 봤다. 지난 해 7.6% 증가하는 등 크게 늘어난 뒤 올해와 내년엔 둔화된다는 관점이다.

한은은 "주거용 건물은 공급(입주) 물량 확대,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비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및 공업용 건물건설 부진 등으로 금년중 감소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목은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 SOC 예산 감축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거래에서 상품수출은 올해 3.5%, 내년에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수입은 올해 3.0%, 내년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통관수출은 물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단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경기에 대해 나쁘지 않은 관점을 제시했다.

한은은 "금년중 국내경제는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출 및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수출기여도가 높아지고 내수기여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순상장 기여도는 2017년중 내수가 2.8%p, 수출이 0.3%p였으나 올해는 내수가 1.7%p, 수출이 1.2%p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경로 상에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돼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주요국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 및 투자 증가세 확대,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등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은 성장의 상방 리스크인 반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은 하방리스크"라고 설명했다.

■ 향후 고용지표 개선 전망..하반기 취업자수 21만명 늘어날 것

한은은 고용여건이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지만, 개선 속도는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제조업 고용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업황부진 및 구조조정이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서비스업 고용은 정부정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취업자수는 2018년 중 18만명, 내년 중 24만명 내외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봤다.

지난해 취업자수가 32만명 늘어난 가운데 올해는 상반기 14만명, 하반기 21만영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자수는 18만명으로 예상했다. 2019년엔 취업자수가 상반기 25만명, 하반기 22만명 늘어 연간 24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중 각각 3.8%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 물가 압력 점차 높아질 것..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수준 상회

물가는 공급측면의 상승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수요측면의 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7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을 지속하겠으나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오름세가 낮아질 것"이라 "GDP갭률이 소폭의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명목임금은 예년에 비해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를 기록한 뒤 내년엔 1.9%로 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 에너지 제외지수)은 올해와 내년 중 각각 1.4%,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물가전망 경로에도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봤다.

한은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등은 물가의 상방리스크, 원유 증산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 교융과 의료 등 복지 확대에 따른 서비스물가 하방압력 증대 등은 하방리스크"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가 유지되겠으나 지난해에 비해 흑자폭은 축소될 것으 봤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각각 650억달러, 64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2017년의 785억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상반기에 285억달러, 하반기에 365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한은은 "상품수지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겠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도 늘면서 수출입차가 축소될 것"이라며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지속, 운송수지 부진 등으로 적자흐름이 이어지고, 본원소득수지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2017년 5% 내외에서 2018~2019년 중 3%대 후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전망 작업을 하면서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 3.8%, 2019년은 3.7%를 전제했다. 세계교역신장률은 각각 4.1%, 4.0%를 전제했다. 원유도입단가는 2018년 배럴당 71달러, 2019년은 68달러를 전제했다.

한은은 "금년중 국내경제는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개선흐름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출 및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잠재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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