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고용지표 부진이 나타나면서 내일 금통위의 만장일치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수급적으로 외국인의 매매가 돋보인다. 외국인은 3년 선물(KBFA020)을 1만개 이상 순매수 중이다. 반면 10년 선물(KXFA020)은 1200개 남짓 순매도 중이다.
3시 10분 현재 3년 선물은 12틱 오른 108.29, 10년 선물은 38틱 상승한 121.68을 기록 중이다. 일단 대내외 호재들을 상당히 반영한 가운데 내일 금통위가 어떤 스탠스를 선보일지가 관심이다.
채권 매매자들 사이에선 현재 금리 레벨은 호재를 다 반영한 수준이라는 평가들도 적지 않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 강세 레벨의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이 그 동안 너무 달렸다. 내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금리동결이 나오더라도 이 수준에서 더 강해지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은 이미 만장일치 동결을 다 반영한 상태"라며 "다만 금통위가 도비시하게 나오면 금리 2% 아래도 트라이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반대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증권사는 관계자는 "레벨 부담을 많이 거론했지만, 호재로 레벨이 뚫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면 결국 더 강해진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