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은행의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M2, 평잔)는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5.9%를 기록해 4월(5.7%) 수준을 상회했다.
M2 증가율은 지난 해 하반기 4%대 후반을 나타내다가 올해 들어 6%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M2 증가율은 올해 1월 5.5%를 기록한 뒤 2월엔 6.2%까지 높아졌다. 이후 3~5월엔 월 5.8%, 4월 5.7%을 기록한 뒤 5월에도 5%대 후반을 보였다.
전월에 비해서는 0.5% 증가했다. 이는 4월(0.8%)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전월비 +13.5조원), MMF(+2.9조원), 요구불예금(+1.7조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4.3조원), 기타금융기관(+7.1조원)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년비 6.6% 증가해 4월과 같았다. 전월비로는 0.5%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년비 6.7% 증가해 4월(6.1%) 수준을 상회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6%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반등했다"면서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의통화(M1, 평잔)는 전년비 6.2% 증가해 4월과 동일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