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태평로 본점 / 사진제공= 신한금융지주
연초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에 비해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기조 등으로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빠르면 이달께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에 돌입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앞서 지난 5월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1'을 획득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받았다. 독자등급(BCA)도 'A3'을 부여받아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투자등급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신한금융지주 측은 해외 투자자를 직접 만나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다만 연초에 비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물 발행 여건이 아주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한금융 측은 이번 자금 조달로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사회에서 결의한 발행 규모는 최대 5억달러(한화 53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이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발행결정을 하고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시기와 규모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