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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향해 뛴다 ② 신한금융] 글로벌 매트릭스 장착 원(One)신한 성과 배가 노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28 00:00 최종수정 : 2018-06-11 00:20

사업부문 겸직·컨트리헤드 투트랙 전략
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 리테일 공고화

[신남방 향해 뛴다 ② 신한금융] 글로벌 매트릭스 장착 원(One)신한 성과 배가 노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하나·KB·NH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글로벌을 외치고 있다.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으로 성장 잠재력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에 보다 동력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각사 별 해외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차례로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올해 신한은 성장전략을 다각화해서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신한 공고화를 선언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 확대를 기틀로 삼아 해외사업 부문을 수익처로 공략하고 있다.

◇ 소매금융 체력 비축…그룹사 연계영업

‘2020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는 신한금융 그룹사의 올 3월말 현재 해외점포는 총 20개국 179개 네트워크다.

신한은행이 20개국 158개 네트워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현지법인이 집중돼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5개국 6개 네트워크, 신한카드가 3개국 13개 네트워크가 있다. 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생명이 각각 1개씩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조용병 회장은 지주와 은행·카드·금투·생명 등 5개사를 겸직하는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두면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반진출 국가 내 그룹사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 중 한 곳을 사업 실행 ‘컨트리 헤드’(country head)로 지정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쓰고 있다.

매트릭스 조직인 글로벌 사업부문은 특히 그룹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 1분기(1~3월) 신한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76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523억원) 대비 45.5%나 급성장 했다. 2017년 신한은행 연간 해외점포 손익이 235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사업부문과 함께 자본시장 매트릭스 조직인 ‘GIB(Group&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GIB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670억원) 대비 34.4% 증가했다.

정부의 금융부문 신(新) 남방정책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신한금융 그룹 차원에서 동남아 지역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국가들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연초 신한카드를 통해 푸르덴셜 PIC 금융 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 리미티드(PVFC) 지분 전체(100%)를 인수키도 했다.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첫 인수합병(M&A)이다.

조용병 회장은 올 4월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 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 3국 출장길에 올랐다. 특히 반년 만에 인도네시아를 두 번이나 찾았다. 앞서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길에 금융지주 수장으로 유일하게 동행한 바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2월 ANZ BANK 베트남 리테일(소매금융) 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현지화를 다졌다. 외국계 은행 1위로 자산규모는 33억 달러, 신용카드 회원수는 24만명, 고객수는 90만명에 이른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달 베트남 호치민시에 총 4개 지점을 동시에 개점, 외국계 은행 최다인 총 30개 지점망을 보유하게 됐다. 현지인 지점장도 총 17명까지 확대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매년 4~5개의 채널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와 연계사업을 추진하며 리테일 거래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2017년 사이 450억원~480억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두 곳을 인수합병(M&A)한 통합법인 신한인도네시아 은행도 현재 60개 점포망까지 확보해 영업 경쟁력을 키웠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도 지난해 85억9000만원의 순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16년(81억4500만원) 대비 두 배가 넘는 218억7500만원의 순익을 냈다.

◇ ROE 20% 글로벌 탐색…‘NO 오버페이’

조용병 회장은 앞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인수합병(M&A)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식화 했다.

신한-조흥은행 합병과 LG카드 통합을 두고 “당시의 과감하고 발 빠른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지난 10년동안 신한은 한국 금융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위한 M&A 목표 대상으로 국내보다 해외를 들여다보고, 수익률 측면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20% 기준으로 탐색하고 있다.

다만 ‘오버페이(overpay)는 없다’는 M&A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장동기 신한금융 재무담당 부사장은 2017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M&A는 탐색하고 축적돼야 성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시장에 쫓겨서 M&A를 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무리한 M&A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원신한(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총 18개국 23개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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