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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 약세 속 삼성전자 홀로 반등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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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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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중 무역분쟁 격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IT)주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소폭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등의 IT 업종은 잇따라 하락 마감했다.

2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1.61% 내린 4만59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4만6000원선 붕괴르 맞기도 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매물을 집중적으로 출회하면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총 13거래일간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이와 같은 외국인 매도세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주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약화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최저 14조7000억원까지 하향 조정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1일 기존 7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어 신한금융투자(6만8000원→6만4000원), 현대차투자증권(6만6000원→6만3000원), KTB투자증권(7만5000원→6만5000원)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고쳤다.

한편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모멘텀 약화 우려를 동반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8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5조3100억원을 예상하는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19일부터 22일 4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다시 8만4000원선으로 주저앉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이 완화되면서 디램(DRAM) 가격 상승폭은 축소되고 낸드(NAND) 가격 하락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1분기를 고점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 모멘텀 약화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는 반면 원가 부담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1.29%), 삼성SDI(-0.67%), LG디스플레이(-3.19%), 삼성SDS(-0.49%) 등도 SK하이닉스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중국산 IT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재무부는 오는 30일 중국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의 미국 정보기술 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IT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언제나 벼랑 끝 협상 전술을 택해왔던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의 행태를 고려한다면 또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자국 기업들에게 비수가 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그러나 당분간 투자자들의 심리적 공포감으로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어려운 구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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