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치 전망…투자의견 ‘매수’ -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으로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 감소한 1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9 판매량은 800만대 수준이고 올해 판매량 예상치는 2800만대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고 중국 스마트폰의 품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17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신규 캐파 가동 시작 및 디램(DRAM) 가격 지속 상승이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은 예의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도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가격 담합 조사를 시작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함이나 결국에는 메모리 가격 인하 요구라는 복수의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메모리 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