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은 꾸준함이 생명! 목표금액까지는 멈추지 마라
재산증식의 첫 번째 단계는 종잣돈을 모으는 단계이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청약저축이나 연금저축처럼 세제혜택이나 은퇴 이후를 위한 상품도 준비해야겠지만,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중·장기 적금이나 투자상품이 유리하다.
실례로 필자의 경우 회원 4명이 매월 2만원의 회비를 걷는 조촐한 모임이 있는데, 최근 이 모임에서 500만원 정도의 회비가 모여 해외여행을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동안 매월 2만원씩 푼돈처럼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던 돈이 이렇게 많이 모였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이 돈은 이율도 없는 요구불에 넣어 아무런 테크닉을 활용하지도 않은 것인데, 이렇게 목돈이 됐으니 말이다. 이처럼 우리의 종잣돈도 꾸준한 성실함으로 모은다면 그 시간만큼 자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재테크 초보는 주식보다 부동산에 관심을
종잣돈을 모았다면 이제 조금 더 적극적인 재테크 단계로 나아갈 차례다. 종잣돈이 있다면, 부동산투자나 주식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부동산이나 주식을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은 그동안 모은 종잣돈을 지키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 주식투자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익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비해 부동산투자는 최소한 물가인상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어 보다 리스크가 적다. 다행히 물가보다 초과 상승할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게 된다면 재산증식 목표 달성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투자의 경우는 대출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자신의 상환능력을 고려한 적정 수준의 대출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주택구입의 경우 투자수익 문제를 넘어 거주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수익률 이상의 가치도 제공한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균형 맞추기가 최고의 방법
마지막으로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균형을 잡고 적절한 현금흐름을 관리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으로만 보유함으로써 원활한 현금흐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특히 상속의 경우는 상속세 납부를 금융자산이 부족해 부동산이나 회사를 헐값에 매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행복한 인생설계를 한다는 것은, 경제적 자유를 위한 큰 틀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실행계획을 세워 한 발 한 발 꾸준히 이행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많은 위험을 맞이할 수도 있으므로 위험에 대비한 보험도 적절히 활용되어야 한다. 더불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금융상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니 이제 인생설계, 경제적 자유를 위한 파트너로서 금융사 직원들에 적극적으로 손 내밀어보자.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 '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