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좌)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5일 이마트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로비의 필리핀 상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필리핀 상품 시식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이마트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마침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하자 이마트 측이 방문을 제안해 성사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직접 방문하는 기업은 이마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마트는 이날 오전 필리핀 농림부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정례화 하는 등 필리핀 상품 확대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필리핀 대표 수출 품목인 바나나 매출은 이마트가 국내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필리핀 상품은 연간 약 1100억원 규모다.
이마트는 두테르테 대통령 방문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필리핀산 열대 과일과 산미구엘 등 필리핀 맥주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필리핀은 이마트 과일 매출 1위인 바나나의 최대 산지로 좋은 선도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교역 국가”라며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하고 양국간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