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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질주 어디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영업이익률 ‘역대급’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26 13:57 최종수정 : 2018-04-26 14:31

26일, 삼성전자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삼성반도체, 영업이익 11조 5500억 달성
비수기에도 최대실적 및 영업이익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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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은 물론 영업이익률 50% 달성이라는 경의로운 기록을 세웠다.

26일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 7800억원, 11조 5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도 매출액 8조 7197억원, 영업이익 4조 36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실적발표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양사의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었다는 점. 이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51.6%)에 이어 올해 1분기(55.6%)까지 매분기 최고 기록을 재차 경신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50.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선을 터치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취임한 후인 2013년 2분기부터 1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왔다. 지난해 4분기는 49.5% 달성, 당시 사상 최대치인 3분기 기록(46.1%)을 거뜬히 갈아치웠다.

“반도체 질주 어디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영업이익률 ‘역대급’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시황 호조세가 이어졌다.

낸드는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됐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용량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64단 3D V낸드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는 11라인의 생산 제품 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D램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32GB이상 고용량 서버 D램과 저전력 LPDDR4X 기반의 uMCP, HBM2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메모리 사업에 대해 서버 수요 강세 지속과 모바일 시장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낸드는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용량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D램은 데이터센서 서버 수요가 미국에서 중국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용 탑재 용량도 증가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64단 V낸드 양산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고성능·고용량 등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 차세대 제품의 적기 개발에 주력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2분기는 전분기 대비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의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올해 전체로는 3단 적층 이미지센서 도입이 확산되고, 모바일 프로세서 공급이 확대되며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별 솔루션이 준비되면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모바일용 부품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칩 주문 증가로 실적이 성장했다.

2분기에도 HPC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10나노 공정 신규 제품의 공급 확대로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를제공하고, 7나노 EUV공정 적용 제품을 하반기에 시험 양산하는 등 기술 리더십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파운드리 사업은 100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면서 업계에서 2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질주 어디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영업이익률 ‘역대급’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시장 전망치(4조 5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D램 가격 상승세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조 7197억원을 기록한 매출도 전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에도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 일수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10%, 1%씩 감소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 재무담당(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다”며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상황은 지속돼 실적은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확대 속에서 서버용 제품 중심의 성장을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성장은 둔화되겠으나, 인공지능(AI)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능 강화에 따라 기기당 평균 탑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 업체들의 신규 공정 비중 확대 및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생산 증가와 함께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SSD 제품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고급형뿐만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28기가바이트(GB) 용량의 낸드플래시가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세트 업체들의 채용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비중 확대로 공급 부족 상황이 전 년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으로, PC와 모바일에 이어 서버와 그래픽에서도 동 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최근 IDC 고객으로부터 인증을 확보한 PCIe 기반의 제품을 시작으로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또한 72단 3D제품을 적용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함께 다양한 인터페이스 및 폼팩터를 갖춘 소비자용 SSD(Client SSD)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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