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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비수기 뚫고 ‘마의 벽’ 영업이익률 50% 돌파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4-25 00:05 최종수정 : 2018-04-25 01:02

24일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전년 대비 77% 증가
출하량 줄었지만 D램 값 상승
비수기에도 역대 두 번째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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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비수기 뚫고 ‘마의 벽’ 영업이익률 50% 돌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50%를 넘겼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500원을 남긴 셈이다.

24일 SK하이닉스는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8조 7197억원, 영업이익 4조 3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2017년 4분기) 대비 3%, 2%씩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각각 39%, 7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인 50.1%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취임한 후인 2013년 2분기부터 1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왔다. 지난해 4분기는 49.5% 달성, 당시 사상 최대치인 3분기 기록(46.1%)을 거뜬히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시장 전망치(4조 5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D램 가격 상승세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조 7197억원을 기록한 매출도 전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비수기 뚫고 ‘마의 벽’ 영업이익률 50% 돌파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에도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 일수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10%, 1%씩 감소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 재무담당(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다”며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상황은 지속돼 실적은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확대 속에서 서버용 제품 중심의 성장을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성장은 둔화되겠으나, 인공지능(AI)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능 강화에 따라 기기당 평균 탑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 업체들의 신규 공정 비중 확대 및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생산 증가와 함께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SSD 제품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고급형뿐만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128기가바이트(GB) 용량의 낸드플래시가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세트 업체들의 채용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비중 확대로 공급 부족 상황이 전 년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으로, PC와 모바일에 이어 서버와 그래픽에서도 동 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최근 IDC 고객으로부터 인증을 확보한 PCIe 기반의 제품을 시작으로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또한 72단 3D제품을 적용한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함께 다양한 인터페이스 및 폼팩터를 갖춘 소비자용 SSD(Client SSD)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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