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삼성물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20.05%)과 삼성SDI(4.05%)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삼성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탈을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한화종합화학 주식 매각과 관련하여 베인 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삼성이 한화그룹에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한 ‘삼성-한화 빅딜’의 후속 거래 차원이다. 당시 삼성은 한화의 인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지분은 남겨 놓고 한화에 매각했다. 매각 전 삼성SDI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종합화학 지분은 99.5%였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잔여 지분 24.1%를 처리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당장의 목적이 있거나 사업화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재무구조 개선 및 향후 미래 투자재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며 “이와 별개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부동산자산 혹은 무관자산 등의 매각을 통해 현금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