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의 판매액은 지난 16일 기준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1개월 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한 ISA 이후 세제 혜택 상품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재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재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하며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무담보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도 포함된다.
손실 발생 가능성은 세제 혜택과 코스닥 공모주 우선 배정으로 지원한다. 투자자별로 투자한 모든 코스닥벤처펀드의 합계액 중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며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 우선 배정 등의 혜택도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혁신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과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유인수단을 통해 실제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가계자산 축적에 따른 위험 선호 자금 및 적절한 리스크 테이킹(Risk-taking)과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의 수요 증가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