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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엘리엇 타깃’ 현대차그룹주, 주가 엇갈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05 09:39

현대글로비스 강세…현대모비스∙기아차 주춤

[특징주] ‘엘리엇 타깃’ 현대차그룹주, 주가 엇갈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 매니지먼트의 투자 소식으로 전날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5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전날보다 1.17%(2000원) 오른 17만3500원에 거래됐다. 현대모비스는 0.38%(1000원) 하락한 26만3500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1.38%(450원) 내린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를 2만주 가량 순매도하고 현대글로비스를 1000주 순매수한 상태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엘리엇의 의견이 전해진 직후인 전날 현대모비스(3.52%), 현대글로비스(3.01%), 기아차(2.52%)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앞서 엘리엇 매니지먼트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Elliott Advisors (HK) Limited, 이하 엘리엇)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보통주를 미화 10억달러(약 1조500억원) 이상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주주로서 현대자동차그룹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점을 환영한다”며 “다만 현대자동차그룹의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인들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엘리엇이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섭 KB증권 연구원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합병에 반대하지 않고 각 계열사별 주주친화정책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합병 반대보단 현대차그룹 주주친화정책 실행에 따른 실익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사례나 삼성전자 주주제안 사례를 보면 엘리엇의 요구는 수급 차원에서도 부정적이지 않다”며 “엘리엇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을 때 양사 주가가 상승했으며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주주제안을 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주주친화정책 기대감에 2개월 동안 4.8%, 1년 동안 51.6% 올랐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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