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사 주가가 동반 하락세다. 미국에서 출시된 현대·기아자동차의 에어백 결함으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3.81% 내린 1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3.67%, 2.92% 하락한 22만3000원과 3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최종 귀책업체를 확인하는 것이며 귀책 여부에 따라 치명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라 ZF-TRW의 ACU 불량이 문제의 원천이라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는 부품업체의 특성상 현대·기아차의 리콜비용은 모두 ZF-TRW에게 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ACU 불량이 아닌 완성차 설계의 문제였다면 이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훼손 및 징벌적 과징금 부담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아직 조사 시작 단계인 이번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