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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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실사 착수가 미뤄진 이유는 GM 측이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탓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보 제공이 전부 이뤄지면) 실사를 진행하기로 조건부 구두로 약속했는데 실무 협의 과정에서 민감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 9일을 기점으로 경영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성실한 실사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GM이 약속한대로 성실한 자료제공 등 실사에 최대한 충실히 협조해 실사가 원만히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번 실사 과정에서 이전가격(transfer price), 본사 대출의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원가 구조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산은과 GM은 지난달 21일 첫 실무협의를 열고 실사 전담 외부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 바 있다. 한국GM 실사는 지난달 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사 범위, 기간 등을 두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3주 가량 지연돼 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