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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승부수 통했다…이마트24, 순증점포 업계 1위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3-09 09:43

지난해 12월부터 세 달간 순증점포수 평균 93점
CU·GS25·세븐일레븐 제쳐…작년 매출 80.8% 쑥
본격 리브랜딩 효과…성과공유형 창업모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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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승부수 통했다…이마트24, 순증점포 업계 1위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편의점 이마트24가 간판 바꿔달기 전략으로 본격적인 외형 확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말 총 점포수는 2846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평균 93점 이상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월별 순증 점포는 각각 12월 86점, 1월 96점, 2월 98점이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동기간 순증점포만 놓고 보면 CU‧GS25 등 선발주자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순증점포는 개점수에서 폐점수를 뺀 것으로 실질적인 점포수 증가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속적인 점포수 증가에 힘입어 이마트24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미니스톱을 제치고 편의점업계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냈다. 당포 이마트24가 제시했던 지난해 점포수 증가 목표치는 2700개였다.

그동안 이마트24는 정 부회장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아왔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편의점만 유일하게 고성장을 달리는 가운데 이마트24만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6년까지 이마트24의 누적손실은 751억원에 달한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지난해 7월 기존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브랜드명을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의 브랜드력을 활용해 이른바 ‘간판 바꿔달기’ 전략을 내세운 것. 현재 이마트24는 모든 점포의 리브랜딩을 완료한 상태다.

그 결과 매출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이마트24는 전년대비 80.8% 증가한 684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리브랜딩 투자비용으로 인해 영업적자는 350억원에서 517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출점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기존 모델인 △상생1형 △상생2형 △창업지원형 외에 △성과공유형 모델을 이달 중 추가로 도입한다.

성과공유형 모델은 영업시간 자율선택, 영업위약금 제로 등 가맹점 영업에 대한 기본조건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나 경영주가 월회비 대신 상품 매입금액(담배‧서비스상품‧소모품‧안전상비약 등 제외)의 15%를 월단위로 본부에 납입한다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또 본부에서 정산업무를 대신 처리해줌으로써 경영주가 보다 효율적으로 점포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경기침체, 최저임금 인상 이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점포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노력을 응원해주시는 경영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본사와 경영주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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