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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주총 22일 신한…23일 KB '표대결' 촉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02 10:32 최종수정 : 2018-03-02 10:58

KB 주주제안 사외이사·하나 회장연임 등 관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달 KB 하나 신한 등 주요 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임박하면서 주주들에게 공이 넘어간 최고경영자(CEO) 연임,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표대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총 8개 안건이 부의됐는데 주목받는 안건은 바로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를 거쳐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 사외이사 후보의 신규 선임과 유석렬·박재하 이사의 연임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소수 주주제안을 통해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상법 제363조의2(주주제안권) 등에 의한 소수 주주제안권 행사에 따라 정관 개정 2건, 사외이사 선임 1건안을 지난달 7일 접수했다.

같은날(23일)로 예정된 하나금융지주 주총에서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연임 안건이 부의되는데, 노조측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만큼 주총에서 입장차가 부각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22일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 임기만료된 사외이사 3명은 교체하고, 5명은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금융당국이 현직 금융지주 회장이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에 관여해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도를 만든다는 문제제기를 해온 만큼 이번 주총에서 결정되는 이사회 구성에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앞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이해상충에 대한 우려 해소", "사외이사 선임과정의 공정성"을 이유로 사추위에서 현직 회장을 제외하고 사추위를 진행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를 구성한 신한금융의 경우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서 "국외 거주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우 추가적인 평판조회 뿐 아니라 재직법인 신용조회 절차 등을 추가하는 등 전문성 검증에 더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키도 했다.

아울러 주요 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번 주총에서 어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사외이사 면면에서 '정부 그림자' 의견을 내놓기도 하고 있다.

금융사 이사회에서 '견제' 역할을 해야할 사외이사의 독립성에 대한 요구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금융지주회사 사외이사 후보 제안자 독립성 검토' 리포트는 사추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운영하는 금융사의 경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검토 및 추천과정에서 위원회 소속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의 개입을 제한하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외부전문기관 또는 개인이 후보제안자인 경우 후보제안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공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정일묵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사외이사후보 제안자의 자격요건을 법에서 정하지 않고 있으므로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의 사외이사후보 제안이 위법한 사항은 아니지만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 주총 22일 신한…23일 KB '표대결' 촉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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