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듈형 큐브 디자인’을 채택한 공기청정기 ‘큐브’를 공개했다. 큐브는 2개의 모듈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인석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100만대 수준이었고 이 중 삼성전자는 40만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최근에는 미세먼지 관련 이슈가 크게 부각되면서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초 경영 계획 목표로 20% 성장 예상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50% 이상으로 상향했고 점유율도 60%까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삼성전자는 렌탈 시장을 통한 판매 계획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단, B2B에 우선 적용 후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중 삼성전자 한국 총괄 그룹장은 “당초 공기청정기 시장은 렌탈 중심이었지만, 프리미엄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렌탈 비용(매달 3~4만원)을 지불하다 보니 단품 구매 선호가 늘어나는 추세다”며 “출시되는 제품의 필터 수명을 개선하는 등 렌탈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는 렌털 소비자 시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 않지만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에 시도하고 일반 소비자 시장은 추후 검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큐브는 청전 면적 결합 유무와 필터 구성에 따라 총 7개 모델로 구성된다. 출고가는 80~200만원이며, 오는 19일에 공식 출시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