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를 구입하면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5가지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첫째는 운전자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경우 인적피해를 보상해야 하고 자동차나 건물, 물품 등에 피해를 준 경우 물적피해를 보상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운전자 본인도 자기신체사고나 자기 차량손해, 그리고 무보험차에 의해 상해를 입은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기본담보라고 합니다.
2. 특약은 그 외의 것을 담보하는 것일 텐데 특약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5가지 보장을 받는다 해도 운전자의 경력에 따라서는 사고위험이 높거나 보상이 적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보상금액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보장이 나오면 그 보험을 추가하기도 하고요.
반면에 필요이상으로 높은 보험료에 대해서는 특약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만 잘 활용해도 보험료를 많이 줄 일수가 있습니다.
3. 구체적으로 특약으로 줄일 수 있는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1년에 자동차 운전을 2만km이하로 운행 한다면, 마일리지 특약이나 승용차요일제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운행거리가 짧을수록 최대 42%까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직장인들이 자동차를 주말만 이용한다면 요일제 특약에 가입해서 8-9%를 할인 받을 수가 있고요. 그러면 보험료가 많이 절약되지요.
4. 보통 운전자 범위는 가족한정을 많이 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나요?
운전자 범위는 실제 운전하는 사람을 구체적으로 정할수록 보험료가 낮아집니다. 예를 들면 가족한정으로 만 해도 안 한 것보다는 7%정도 할인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부부한정이나 특정1인 한정으로 하면 20%를 할인 받게 됩니다. 이 때 불안한 것은 여행을 가거나 명절에 형제나 친구들이 운전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인데, 이때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가입하면 되니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5. 자녀가 어리거나 임신 중인 경우에도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가 있나요?
있습니다. 운전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자녀가 만 5세에서 9세 이하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보험계약 후에도 가능한데, 자녀할인특약에 가입하면 4-10%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물론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 제도는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특약이니까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