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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 11분기 연속 적자…V30 마케팅비용 증가 탓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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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1-25 17:30 최종수정 : 2018-01-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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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 11분기 연속 적자…V30 마케팅비용 증가 탓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전자 MC사업본부(이동단말)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하면서 11분기 연속 적자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5일 LG전자는 2017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MC사업본부 매출 3조 655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 V30의 출시 효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009억원 개선됐다”고 밝혔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후 G5, G6 등을 차례로 선보였지만 매번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장기간 적자 기조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손실만 약 2조 1400억원에 이르며, 2016년 4분기는 역대 최대 손실인 467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하반기 출시한 V20의 선방과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1분기는 영업손실이 2억원까지 줄었으나, 상반기 출시한 G6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 1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전자는 하반기 야심작 V30로 반등을 노렸지만 이마저 녹록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 달 간 V30의 누적 판매량은 8만대에 그친 10만대를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상반기 프리미엄폰 ‘G6’의 판매 실적과 비교해도 부진한 수준이다. G6는 출시 초기 일평균 4000~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올렸다.

G시리즈보다 타깃 고객층이 넓지 않은 V시리즈의 특성을 감안해도 V30의 시장 반응이 기대 이하라고 이통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잘 안 팔린다”며 “V30 판매량은 미진한 수준이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며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 LG만의 R&D혁신과 제조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지속 개선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내달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V30의 파생 모델인 ‘V30 아이코닉(가칭)’ 공개할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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