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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 등 의도적 성능 저하 인정…논란 확산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22 12:20

애플 “전력 소모량 줄이기 위한 것”

애플, 아이폰6 등 의도적 성능 저하 인정…논란 확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애플이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2014년에서 2016년 출시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켰다고 인정했다.

지난 며칠간 아이폰 사용자과 IT전문가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 후 iOS 처리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되고 배터리 수명이 줄었다며, 애플이 신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구제품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애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관련된 의혹들을 사실로 인정했다. 애플은 “배터리 잔량이 적을 경우 예상치 못하게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 최대 소비 전력량을 낮추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왔다”고 발표했다.

즉, 전원이 꺼지는 일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을 떨어뜨려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 등에서 속도저하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 를 대상으로 이 기능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다른 제품에도 추가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공식 발표에 따라 파장은 크게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그동안 루머로만 알려진 것이 사실로 드러나자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설상가상 미국 한 아이폰 사용자는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소송까지 제기해 사태는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새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 의도적인 속도지연을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모양이 됐다”며 “애플과 소비자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시는 아이폰을 사지 않을 것이다” “충격이다” “삼성으로 갈아타야 겠네” 등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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