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야마 회장은 18일 서울 남대문 힐튼 호텔에서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주최로 열린 '2017블록체인서밋'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의 미래성과 가상화폐의 미래성을 동일 취급하는 데 반대했다.
오쿠야마 회장은 "비트코인은 송금 가격이 굉장이 비싸고, 전력 소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상화폐 미래성과 블록체인의 미래성은 또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내재적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스템상 취약성에 대해 평가했다.
오쿠야마 회장은 "비트코인은 시스템상 취약부분이 많다"며 "발행을 한 번 해버리면 다시 되돌리는 게 어렵다. 캔슬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화폐는 영원히 가치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라며 "좋은 쪽으로 가치가 이전된다고 사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쿠야마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상화폐가 나올텐데 그걸 원활하게 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는 분명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이젠 오쿠야마 회장은 2006년부터 머니파트너스그룹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금율선물거래업협회 자율규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올해 일본가상화폐 사업자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마스터카드와 업무제휴를 통해 환전한 외화를 바로 충전할 수 있는 '복수통화 선불카드'를 개발한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