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출처= 한국거래소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연구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은 정 전 부위원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정 전 위원장의 재취업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경영진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금융노조 등에서 강도높게 비판한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정 전 부위원장이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취업심사를 신청한데 대해 승인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찬우 전 위원장을 받아들인다면 금융연구원 해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 전 부위원장은 금융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부원장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지난 9월 임기를 남기고 중도 퇴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