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사진제공= 우리은행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30일 손태승 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 2명 후보자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손태승 부문장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선정했다.
임추위에 이어 우리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손태승 부문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
손태승 내정자는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에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영업, 전략, 글로벌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이달 초 이광구 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책임지고 사퇴한 뒤에는 은행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안에서는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인사로 평가돼 왔다.
손태승 내정자는 "고객이 만족하는 은행, 주주에게 보답하는 은행,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 직원이 자부심을 갖는 은행을 만들어 2020년에는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내달 2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내정자를 51대 우리은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의결이 통과되면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이후 6년만에 한일은행 출신 행장이 나오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