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위는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성·LG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일정물량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를 매기되 적정수준 초과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TRQ(저율관세할당)를 120만 대로 설정하고, 이 물량을 넘어 수입되는 세탁기에만 50% 관세를 부과하도록 한 것이다.
앞서 미국 가전 업체 월풀은 삼성·LG전자에서 수입되는 세탁기가 급증하면서 자국산업에 큰 피해를 준다고 판단, 수입품에 대한 ‘일률적인’ 50% 관세 부과를 미 무역위에 요청했다.
삼성·LG전자는 어떤 형태의 수입제한 조치도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입장이지만, 필요하다면 일률적인 관세가 아닌 TRQ 적용을 요청한 바 있다.
미 무역위는 삼성·LG전자가 수출하는 세탁기 중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의견을 담은 2개의 권고안은 곧 도널드 트럼프닫기

한편, 미국 대형 가정용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월풀(38%), 삼성전자(16%), LG전자(13%) 순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