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N 시장은 발행총액은 2014년 4661억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4조8625억원으로 약 10배 성장했다. 상장종목수는 2014년 10종목에서 178종목으로 약 17배 늘었다.
거래소 측은 “손실제한 ETN 및 레버리지 ETN 등 다양한 상품 도입으로 상장종목수의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인지도 개선, 기관투자자 참여로 해마다 증가해 왔으며 작년부터 올해 중반까지 일평균 약 300억원 정도 거래되다가 6월 이후 원자재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14년 2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339억1000만원으로 약 154배 늘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707억원 수준이었다.
거래 증가와 함께 투자자의 보유잔고도 증가했으나, 전체 ETN 시장 발행총액의 4.6% 수준이었다. 투자자 보유잔고는 2014년 5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2269억5000만원으로 약 420배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 참여로 투자자의 폭이 확대됐으며 외국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의 인지도 개선으로 ETN 시장의 거래 참여 계좌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향후 중소 증권사의 참여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 보유잔고와 거래대금은 일부 발행사 상품에 집중돼 있다. 투자자 보유잔고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전체 68.9% 점유하고 있다. 거래대금의 삼성증권이 전체 53.6%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자산배분 솔루션 구축과 종합자산관리 시장 위상 확립을 위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신상품 도입으로 ETN 시장의 외연 확대와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원자재 및 구조화 상품 등 ETN 시장을 대표 할 수 있는 신상품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기금, 신탁·랩 등 투자자별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형 전략 상품을 도입하고, ETN 시장의 인지도 제고와 안정적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 등도 구상하고 있다. 발행사간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