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은행연합회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번주 중 이사회를 통해 차기 협회장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이달 3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하영구 현 회장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서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차기 회장을 별도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지 않고 이사회 내에서 선출하기로 공식화했다. 이사회 구성원인 행장들이 후보군을 추천하고, 추가로 이사회를 열어 단독 후보를 뽑아 총회에서 낙점하기로 했다.
이사회 행장들이 '한 표'를 어떻게 행사할 지가 관심사다. 이사회는 하영구 현 회장과 신한·국민·우리·하나·씨티·SC제일·산업·기업·농협·부산은행장인 비상임이사 10명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27일이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인 만큼 이번주 회의를 비롯 추가 이사회를 거쳐 이달 말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로는 민간 출신에서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등이 언급된다. 관료 출신에서는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여기에 최근 홍재형 전 부총리도 유력 거론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기치가 높았던 이유로 민간 출신에 힘이 실렸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대관 능력이 뛰어난 관료 출신에 무게를 두는 설도 나온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올드보이' 관료 '낙하산 인사'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