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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내년 429조원 푼다.. 내수 소비주 주목해야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08 16:29

일자리·복지 12.9%↑, 교육 11.7%↑, SOC는 20%↓

[한국금융신문 박찬이 기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중에 돈이 풀려 경기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수 소비주에 주목해야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에 따른 재정지출금액으로 429조원을 책정했다. 전년대비 7.1%(28.4조원) 증가한 금액이며, 한국 새정부 국정과제 재정투자계획(5년간 178조원)이 첫 번째로 집행되는 내년은 재정지출 강도가 집권 기간 중 가장 강력하다. 이후 재정지출 증가율은 2019년 +5.7%, 2020년 +5.2%, 2021년 +5.1%로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빅사이클, 유가 반등, 세계경제 회복으로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은 18.7%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도 수출 실적의 높은 기저를 예고한다. 소비 실적은 부진했다. 월 평균 가구 소득과 지출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통령 탄핵, 중국 관광객 입국 중단으로 대내외 환경도 불리했다.

소득주도성장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2018년도 정부 예산안은 복지 예산 확충과 사회간접자본(SOC) 축소로 요약된다.
재정지출 효과가 기존 설비투자 활동이 아닌 소비 회복 경로로 나타나는 구조다. 새정부 경제정책 슬로건이 ‘소득 주도 성장’인 만큼 내년도 예산은 ‘사람 중심’ 으로 재분배된다. 정부 재원을 사람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가계-기업, 고소득층-저소득층,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국정과제 최우선 목표다.
보건, 복지 분야에 2018년 예산의 34%가 할당된다.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내수 소비주, 2018년 편안한 대안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고민할 부분은 정부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소비 경기 회복 가능성이다. 신한금융투자 김윤서 연구원은 “재정지출에 따른 소득 개선 효과로 내년도 소비 경기 개선을 예상한다"며 “내수 소비주를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재정지출에 따른 소비 회복은 일자리 정책으로 인한 소득 증가와 복지 예산 편성이 소비성향이 높은 계층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민생공무원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6만개 순증으로 소득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 정부 재원이 소비성향이 높은 계층에 집중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내년도 복지 예산 편성으로 수혜가 큰 계층은 저소득층, 청년, 여성, 노인이다. 소득 분위별 소비성향은 저소득층(1~2분위)이 90.2%로 중소득층(3~8분위, 73.9%)과 고소득층(9~10분위, 59.5%)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연령대별 소비성향이 높은 연령층은 20대(71.2%), 60대 (67.8%), 30대(67.3%) 순이다. 직업 종사지위별로는 임시, 일용근로자(77%)가 여타 종사 지 위층 대비 월등히 높다. 정부의 최저임금 지원 수혜가 집중되는 계층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2018년은 수출에 부정적인 기저효과, 소비에 긍정적인 기저효과가 나타난다”고 내다봤다. 낮은 기저와 재정지출 효과로 내년도 소비 실적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출주와 소비주의 상반된 실적 모멘텀은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양극화를 야기했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소매 업종의 외국인+기관 수급은 과매도 국면이며, 과매도 강도는 2010년 이후 가장 강하다. 김 연구원은 “수급 공백 상황에서 내수 소비 반등 신호는 단기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김 연구원은 “마치 반에서 매번 1등하는 학생이 또 1등을 하는 것보다 꼴찌 에서 중위권 성적을 기록한 학생에게 훨씬 더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주가는 항상 절대 레벨보다 상대 모멘텀에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소비성향, 직접 종사 지위별 소비성향, 수출vs내수 실적 간 상반된 기저효과, 재정정책 효과로 소비 경기 최악에서 벗어날 듯, 수출vs내수 주가 상대 강도, 소매(유통업종) 순매수 집중률 그래프.

연령별 소비성향, 직접 종사 지위별 소비성향, 수출vs내수 실적 간 상반된 기저효과, 재정정책 효과로 소비 경기 최악에서 벗어날 듯, 수출vs내수 주가 상대 강도, 소매(유통업종) 순매수 집중률 그래프.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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