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직전 분기인 2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아이폰8의 성공적인 출시로 3분기에 접어들며 애플에 역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70만대를 출하, 점유율 25.7%로 애플 30.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삼성전자는 33.7%를 기록, 애플 25.4% 보다 8.3%p 앞선 압도적 1위였지만, 3분기 출시한 아이폰8의 판매호조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보통 2분기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이라 점유율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다. 애플은 통상 9월말께 새 제품을 내놓는데 이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는 잠잠한 반면, 3분기 수요가 폭발해 순위가 뒤집히는 일이 잦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분기까지 북미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3분기에 접어들어 애플에 따라잡히면서 순위가 뒤바뀐 바 있다.
한편, LG전자의 북미 시장점유율은 17.0%로 3위에 올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1%로 1위, 애플이 11.7%로 2위를 유지했다. LG는 3.5%로 7위에 머물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