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30년 만기 영구채 5억달러(한화 약 55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금리는 4.475%로 흥국생명이 당초 희망한 4.625%보다 0.15%p가량 낮다.
이번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흥국생명의 RBC비율은 크게 올라 200%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생명의 작년 상반기 RBC비율은 162.2%로 금융감독원의 권고치인 150%를 소폭 웃도는데 그쳤다.
반면 KDB생명은 최근 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유상증자 안건을 반려당했다. 이동걸닫기

지난 6월 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에 증자를 요청한 현대라이프생명도 아직 증자를 받지 못한 상태다. 현대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63.6%로 업계에서는 5000억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라이프생명은 201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26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꾸준히 자본을 확충해왔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지급여력비율 역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수준에 겨우 머무르는 상태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