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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동차가 공유 경제 이끈다

허과현 기자

hkh@

기사입력 : 2017-10-29 18:10 최종수정 : 2017-10-29 18:51

동경 모터쑈,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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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제 45회 동경모터쇼가 일반인 공개를 시작했다. 일본 동경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모터쇼는 2년에 한번씩 일본 국내 최대의 종합 자동차쇼로 열리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공개된 이번 행사는 28일부터 일반인들에게 11월 5일까지 공개된다. ‘BEYOND THE MOTOR(자동차를 넘어)'를 주제로 세계 10개국에서 153개 사와 단체가 참여했다. 일본 국내에서는 승용차, 상용차, 이륜차 메이커 14사 15개 브랜드와, 해외의 13사 19개 브랜드가 출전했다. 그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정보통신, 에너지, 선진소재 등 17개 민간개발기업과 단체도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체험형 전시가 눈길을 끈다. 매년 체험형 전시가 없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VR과 시승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한 모습이다. 그동안 게임을 통해 드라이빙을 체험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자동차 운전을 VR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확산된 것이 그 변화 중 하나다.

그러나 이번 모터쑈는 세계 5대 모터쑈라고 하는 과거 명성에 비해 다소 침체된 느낌이다. 중국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마켓메이커들의 변화도 있지만, 지난 9월 닛산자동차에 이어 스바루까지 무자격 종업원의 완성차 검사 문제가 확산되면서 일본 국내적으로도 반성의 목소리가 높다. 이 문제는 자동차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일본으로서는 국내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동경 빅사이트 도쿄모터쑈 행사장

동경 빅사이트 도쿄모터쑈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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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는 자동차의 개인화와 공유(SHARE)가 대세

이번 동경 모터쑈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300명이 동시에 들어가 미래의 동경 거리와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이공간은 내장객이 응답한 앙케이트 결과를 반영해 미래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TOKYO CONNECTED LAB 2017을 주제로 준비한 체감형프로그램이다. 우리와 사회의 관계가 자동차로 인해 어떻게 변화 할 것인지 그 관계를 6개의 주제로 묻고 결과를 보여준다. 그 주제는 SOCIAL GOOD(기술로 사회를 변화시켜가는 미래), UNIVERSAL(모든 이에게 풍요로운 미래), MOVE(사회와 경제가 활성화된 미래), PRIVATE(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 등 이었으나, 흥미로운 것은 그 결과가 DRIVE(한층 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미래)와 SHARE(친구들과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미래)에 집중됐다.

자동차가 바꾸는 미래는 자동운전과 AI(인공지능), EV화(차세대 구동) 등 기술적인 발전을 통해 사회구조와 생활환경, 직업까지도 바꾸게 된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도 앞으로는 이용이 용이한 개인화 이동기구를 더욱 필요하도록 만들어 갈 것이다.

간단히 화물을 운반 할 수 있는 개인용 이용수단

간단히 화물을 운반 할 수 있는 개인용 이용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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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10년 후에는 개인 승용차 필요 없을 수도

특히 자동차 소유는 향후 10년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자율자동차가 사회에 급속히 보급된다면, 이제는 내가 차를 운전 할 필요도 갖고 있을 필요도 없어진다. 필요할 때 불러서 타고 타고나서는 보내면 된다. 또한 함께 타는 불편도 없어진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히 여기는 사회에 나만의 공간을 이용하려는 욕구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동수단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모습이 그대로 동영상으로 나타난다. 앙케이트 질문에 참여한 내장객들의 공통된 의견이기 때문이다.

공유를 통한 효율의 극대화 추구

공유를 통한 효율의 극대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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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된 기술의 완성까지는 아직 일러

이번 모터쏘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메이커들이 사람과 교감하고 에너지를 절약 하는 등 기술과 서비스의 개선을 가미한 신차들은 전시했지만, 괄목할 만한 새로운 기술은 발표되지 못했다. 아직도 자동차 기술의 진전은 진행 중이라는 증거다. 이번에 함께 출시한 많은 부품관련업체와 에너지, 정보통신 등 민간개발업체 전시에도 많은 내장객이 몰렸다. 우리사회가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동경 모터쑈가 주제로 내건 ‘BEYOND THE MOTOR’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과제인 것은 틀림없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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