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2P란 ‘PEER-TO-PEER’의 줄임말로 기업이나 개인이 은행 등의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중개업체)를 통하여 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금융 직거래 서비스다. 즉, 돈을 투자해 수익을 얻고 싶은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대출자를 P2P플랫폼 업체가 연결하여 두 주체 사이에 돈이 오가게 하는 것으로, 대출자는 시중 금리보다 싸게 대출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은행의 이자율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P2P 시장은 최근 부동산시장 호조와 맞물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 7월 말 기준 54개 회원사의 누적 투자액이 1조 2,092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비회원사를 포함하면 P2P금융회사는 총 163개 업체로, 이들의 누적 투자액은 총 1조 5,340억원이다.
많은 목돈이 아닌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P2P투자에 필요한 최소 금액은 1만원~10만원 정도며 상품의 구조가 간단하여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여기에 투자 상품도 다양해져, 초기에는 개인의 신용대출에만 한정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담보대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홈쇼핑 등 투자 가능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달콤하지만 위험한 P2P투자
하지만 투자에는 리스크도 따르는 법. 넘쳐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P2P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업체들의 경쟁으로 고수익의 이율을 얻을 수 있다면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지만, 눈 앞에 놓인 당장의 이익만을 기준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그만큼 향후 부실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불안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고이율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신중히 고려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들은 새롭게 등장한 시장의 새로운 상품들이다 보니, 투자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미흡한 것도 사실. 업체들은 고이율로 투자자들을 현혹하지만, 향후 리스크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원칙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가 지금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P2P투자하기 전 이것만은 기억하자!
또 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여유자금을 활용한 분산투자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