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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악화·초강성노조 출범…‘최악의 한해’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0-20 18:06

회사 사정은 ‘뒷전’…“임금협상 불발시 총파업”

2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7대 집행부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하부영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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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우외환에 휩싸였다. 새롭게 꾸려진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과의 입금협상에서 ‘강대강’ 전략을 취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가 강성노조를 맞이해 하반기 실적 역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현대차 노조는 20일 울산 공장에서 제6·7대 위원장 이·취임식과 제7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하부영 신임 노조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대화로 임금협상 타결을 원한다면 대화로 해결 할 것이지만 사측이 임금을 턱없이 낮게 제시하며 더 줄게 없다는 입장을 내는 데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회사가 강하게 나온다면 ‘강대강’ 전략으로 나설 것”이라고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는 “현대차의 노사 관계는 곧 대한민국 노사 관계의 바로미터이자, 총자본과 총노동의 대리전"”이라며 “회사가 어렵다고 하는 데 경영위기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현장에서부터 불법 파견, 비정규직 사용을 제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모범을 세우겠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 전임 6대 노조 집행부는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지난 4월 20일 서둘러 올해 협상을 시작했으나, 계속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난 8월 29일 사측과 교섭을 잠정 중단키로 했었다.

노조 측은 빠르면 오는 24일 사측에게 교섭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답변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이 이뤄지기 전부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하 노조 위원장은 “연내 타결을 위해 시간에 쫓겨 졸속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이 필요하면 할 것이고 파업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투쟁전략을 마련해 당당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양측간 합의가 무산될 경우 현대차의 하반기 실적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부진한 판매실적을 내면서 국내 생산 및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공장에서 코나, G70 등 글로벌 신차를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기로 하면서 국내공장 노조가 교섭 과정에서 파업카드를 꺼내 들 경우 현대차가 연말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고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에서 327만 대를 팔았다. 판매량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 줄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8월 여덟 차례의 부분파업과 특근 거부로 인해 총 3만8000여대의 차량 생산 차질(8000억여원 규모)이 빚어진 것으로 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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