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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박정호 5G 주도권 다툼 치열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16 00:00 최종수정 : 2017-10-17 23:15

KT, 세계 첫 5G 상용화에 전력투구SKT, 기술 선행개발 매진 역전 노려

황창규-박정호 5G 주도권 다툼 치열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과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5G 시대 주도권을 거머쥐고 시장지배자로 나서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황 회장은 5G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주력한다.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5G 서비스를 전세계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그가 공언한 ‘2019년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사장도 2019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AT&T, 에릭슨,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5G 네트워크 표준화 및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KT와 SK텔레콤은 지난 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진행된 ‘5G 아시아 어워드 2017에서 5G 분야 관련 상을 다수 받았다.

KT는 ‘5G 연구 우수 공로’ ‘IoT 리더십’ ‘최고 네트워크 사업자’ 등 총 3개 부문, SK텔레콤은 ‘최우수 코어 네트워크 구현’ ‘가상화 기술 선도’ 등 총 2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KT는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7’에서 최고 네트워크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5G와 LTE 등 KT의 네트워크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최고 5G 연구 우수 공로 부문 최우수 사업자상 수상으로 그 동안의 5G 국제 표준화 활동과 내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 과정과 결과물을 인정받은 셈이다.

SK텔레콤도 2019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 선행 개발과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업체와의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3.5GHz 대역은 기가급 속도 구현은 물론, 전파 도달거리도 넓은 5G 통신을 위한 최적의 주파수 대역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함께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독일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와 연동 시연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AR·VR 등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한 5G 핵심 기술로 꼽힌다.

KT와 SK텔레콤은 5G의 미래 먹거리 모델 중 하나로 자율주행자동차를 낙점했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5G 대표적 융합형 사업모델인 자율주행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경기도의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하며 판교제로시티에 5G 시범 네트워크를 올해까지 구축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세계 최초로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5G 자율주행 실증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또, 보안성이 강화된 전용 LTE와 WAVE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V2X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 자율주행차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율주행 도로 감시, 보행자 Care, 도로 환경 감시 등 자율주행의 안전을 지원하는 IoT 서비스를 구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자율주행 5G 버스를 개발해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으며, 차량 제조사들과 협력, 5G 네트워크 기반 V2X·자율주행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데 이어 ‘K-시티’ 내 주요 시험구간에 5G 인프라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K-City에 5G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에서 최초로 5G와 자율주행을 연동해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생긴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이 관련 기술 연구를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등 자율주행 관련 국내외 사업자들은 센서 및 카메라 기반 ‘인지 기술’에서 5G이동통신으로 차량 원거리 정보까지 수집하는 ‘통신+인지기술’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에릭슨, 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 ICT 전시회’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5G 이동형 인프라에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됐다. SK텔레콤은 5G가 전국적으로 상용화되기 전까지 5G 이동형 인프라를 활용, 5G 미구축 지역 고객에게 다양한 5G 서비스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달에는 노키아와 함께 SK텔레콤이 저지연(Low latency) LTE 통신 시연에 성공하면서 자율주행 등 미래 서비스 구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저지연 LTE 통신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5G 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 무선 AR·VR 등 다양한 실시간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5G 시대에도 상당 기간 LTE가 병행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미 있는 LTE 기술 진전을 이루어 냈다는 평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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