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신증권은 이달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고점대비 13.2% 하락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접근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무료 수수료 경쟁과 신용이자율 인하 등의 수익성 하락 요인, 주식시장으로 시중 자금 유입이 소극적인 점은 하락 요인으로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IB와 트레이딩(Trading) 영역을 기준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진행될 발행어음 사업 등으로 인해 대형사의 시장 지배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0~11월 초대형 IB와 발행어음 사업의 인가가 예정돼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증권사의 발행어음의 금리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고 운용 스프레드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처 확보가 쉽지 않지만 조달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한 IB 딜이 초대형 IB로 집중될 것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무료 수수료 경쟁 역시 중소형사의 이익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형사의 시장 지배력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관리 영역에서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되는 상품이 부동산 관련 상품과 파생결합증권이며 2015년 3분기 H지수 급락 이후 중소형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자체운용 비중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판매 부문 역시 대형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대신증권 측은 IB 및 트레이딩 중심의 이익차별화가 발행어음 사업이 인가된 이후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