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61포인트(0.31%) 상승한 2만2830.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91포인트(0.23%) 높은 2550.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2포인트(0.11%) 오른 6587.25에 장을 마쳤다. 미국 주가는 소비 관련주(월마트 등)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3대 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월마트는 향후 2년간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과 내년 온라인 판매실적이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 증권가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 인덱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북미 긴장 고조로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1월 원유수출량을 하루 56만 배럴까지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스페인 금융주 부진이 현저한 가운데 전일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금리 모두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 문제에 주목하는 가운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1.70%로 전일보다 2bp 상승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