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인 두 단체는 10일 하영구 사용자협의회장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7일 회동을 갖고 "금융 산별교섭 복원 논의를 위한 노·사 대표자 회의를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노·사 대표단 회의는 하영구 회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출장을 다녀온 뒤 열기로 했다. 하영구 회장은 오는 17일에 귀국 예정이다.
산별교섭은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만나 임금과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대표단 교섭이다. 지난 2011년 산별교섭을 위한 사용자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지난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사용자협의회 33개 회원사 중 32개사가 탈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이 복귀하며 현재 사용자협의회 가입사는 17개사로, 시중은행 포함 16개 회사는 아직 미가입 상태다.
산별교섭 복원을 위한 이번 노·사 대표단 회의에는 하영구 회장과 허권 위원장을 포함, 16개 사용자협의회 미가입 회원사 대표 중 노사 각 4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