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의 8월 순이익은 전년대비 55.8% 증가한 2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고액사고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성 수재 계약의 합산비율이 전년대비 5.6%p 개선된 93.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것으로 100%가 넘으면 손해, 낮으면 그만큼 이익이 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코리안리의 밸류에이션은 지난 8~9월 미주 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어마(IRMA)'의 영향으로 재보험사의 실적 부진 우려가 확산돼 역사점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미주 지역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실제 피해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 대비 늘어날 수는 있으나 코리안리가 부담해야 할 최대 손실 규모는 일정 수준으로 제한돼있다"며 "코리안리의 미주 지역에 대한 초과손해액재보험 규모는 1500억원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이번 태풍으로 인한 최대 손해액은 300억원"이라고 분석을 내놨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