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외신, 미국 현지에 따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공개되는 아이폰X의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99달러(약 113만원), 256GB 모델은 1099달러(약 124만원), 512GB 모델을 1199달러(약 135만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알려진 1100달러(약 123만원)보다는 밑도는 수치지만 역대 아이폰 출고가 최고액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 7월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X의 출고가를 △64GB 모델을 1100달러(약 123만원) △256GB 모델을 1200달로(약 134만원) 수준으로 각각 전망했다.
지금까지 나온 스펙을 종합해보면 아이폰X는 액정화면(LCD)이 달렸던 다른 아이폰들과 달리 화면 크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7에서 논란의 여지였던 3.5mm 헤드폰 잭은 이번에도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라이트닝 포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
전원버튼은 기존보다 커진다. 아이폰X에는 홈버튼(터치ID)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커진 전원버튼에 홈버튼 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니가 전원버튼에 터치ID기능을 탑재한 사례가 있다는 점은 이에 대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그동안 터치ID가 디스플레이에 삽입된다는 이야기는 루머로 판명될 전망이다.
더불어 듀얼 카메라, 측면 지문인식 센서, 안면인식 3D센서, IP68등급 방수방진 등의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며, 프로세서는 애플 신형인 A11가 들어가며 배터리는 2760mAh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X 출시와 함께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무선충전 기능 탑재 여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앞서 애플 측은 이 기능의 설계도면을 공개했지만, 사용방법이 까다롭고 불편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