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몰린 방문객들 /사진제공=GS건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분양가상한제 도입 시 향후 강남 재건축 평당 분양가는 4000만원대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9.5 대책으로 2년 6개월 만에 부활한 분양가 상한제가 강남권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 시세 85% 정도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된다면 주변 시세 85%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며 “신반포센트럴자이 평당 분양가가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시장 분양가 가이드라인이 된 점을 감안할 때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된다면 4000만원 이하 분양가도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반포센트럴자이 청약 예정자들은 7일 실시하는 1순위 청약을 할지 말지 고민이 커졌다.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10월 말 이후 ‘관리처분’을 받아 올해 말 또는 내년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가 4250만원 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청약 예정자들이 신반포센트럴자이 청약 보다 향후 재건축 매물을 지켜보며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는 것.
여기에 강남 주요 아파트 시세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청약 당첨 후 2년 후 입주 때까지 당첨권 매매가 불가능한 것도 이 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된다면 내년 분양하는 아파트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85% 수준인 3600만원대 분양가 책정도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분양가 산정은 어렵겠지만, 4250만원 보다 낮아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예상가 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해 지난 주말 3일간 견본주택에 2만5000명이 몰리며 큰 관심이 받았던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청약 이틀 전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로 청약 예정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7일 실시되는 1순위 청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