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포항공대 기술지주회사 홈페이지
박 후보자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장관 지명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성진 후보자는 우리나라 중소 벤처가 발전할 수 있는 자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와 밀도있는 교육, 연구, ICT 인프라, 적절한 크기의 실증단지로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창업 현장에서 밑바닥부터 경험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협력업체 현장에서 애를 업고 사출하시는 아주머니와 컵라면 하나에 의지해 제조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봤다"며 "선후배들과 함께 창업을 했다가 회사 현금이 고갈돼 미국에서 가족들과 6개월 간 월급 없이 버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교수가 연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미국에서 직장을 얻고 포항공대에서 기회가 되어 과거 경험을 토대로 공과교육 성공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 소통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성진 후보자는 "정육점을 한 자영업자 부모 아들로서 새벽에 일어나 같이 일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공무원들과 마음을 합쳐 현장 소통을 통해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조과학회 이사 활동, 동성애 반대 서명 등 일각에서 문제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창조과학회 활동에 대해 그는 "기독교 신자로서 창조신앙을 믿는 것"이라며 "창조론을 연구한 적도 없으며 과학자이자 공학자로서 과학을 존중한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동성애 반대 운동에 대해서도 "모든 사람의 인권이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며 "다만 동성혼 제도화는 다른 문제로 시간을 가지고 받아들일 여건을 봐야한다"고 답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