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대캐피탈의 채권 발행 규모는 총 9억 달러로 만기는 △5년 △10년 두 가지다. 만기별 규모는 각각 6억 달러와 3억 달러로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에 1.35%p,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에 1.55%p를 더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투자자들에게 최초 제시한 가격 수준에서 각각 0.20%p와 0.15%p씩 낮춘 금리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글로벌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됐다"며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 풍부한 유동성 확보와 조달 포트폴리오를 장기화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약 3배 가까운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 비중은 5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55%, 미국 36%, 유럽 9% 그리고 10년 만기는 아시아 63%, 미국 27%, 유럽 10% 가량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