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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우리은행 화폐'에 쏠린 눈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8-18 13:33 최종수정 : 2017-08-18 19:34

연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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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우리은행 중구 본점에서 진행된 '우리은행,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와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조재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사진 가운데)이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이사(사진 왼쪽), 김종협 더루프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우리은행

지난 16일 우리은행 중구 본점에서 진행된 '우리은행,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와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조재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사진 가운데)이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이사(사진 왼쪽), 김종협 더루프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우리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법적인 이슈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방식이 아닌 선불전자지급수단 방식으로 진행되는 듯 한데 추후에는 가상화폐 사업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 같네요."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우리은행이 올해 안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을 밝히면서 은행업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블록체인 기술 기업 데일리인텔리전스·더루프와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중은행 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폐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 발행, 사용과 충전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내 시범운영을 거쳐 우리은행 거래 대학, 이후 지차체까지 디지털 화폐 활용 사업 범위를 넓혀가는 금융서비스 사업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일단 통합멤버십인 '위비멤버스 꿀머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은행업계에서는 "기존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검증을 거쳐 현재보다 우월하고 효용성이 검증되면 현재 하고 있는 멤버스 포인트 기반 기술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회선마다 추가되는 전용선 사용료, 가맹점 수수료 등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방식은 우리은행 가맹점 등이 일부 공유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으로 '퍼블릭' 블록체인 방식의 비트코인과 달리 가격 변동성 우려가 적다.

이미 글로벌 금융사들은 자체적으로 디지털화폐를 개발해서 블록체인 활용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글로벌 은행,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개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사들은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 기술이 청산·결제 때 제3자 검증 불필요, 계좌 조정 및 분쟁 해결절차 축소, 해킹 등 금융사기 방지 측면에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경우 엔화와 1대1로 전환되는 'MUFG코인'을 개발해 임직원 대상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하고 블록체인을 포함해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발행 추진은) 해외 진출 등 확장성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어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지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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