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의 7월 ELS 조기상환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비 자체 헷지 비중이 낮아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이 크게 차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7월 전체 증권사들의 ELS 조기상환은 전월 3조5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을 시현했다. ELS 조기상환이 호실적을 이끌던 1분기 월평균 ELS 조기상환 규모는 6조9000억원이었다.
ELS 조기상환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모두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은 각각 전월대비 117.8%, 80.1% 크게 증가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21.4%, 31.3% 증가해 한국투자증권 1조원, 삼성증권 6000억원 수준이다. ELS,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은 전월 대비 각각 11.6%, 17.9% 감소했다.
하지만 브로커리지 부문은 7월 일평균거래대금이 2분기 평균 대비 7.5% 하락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주가지수 상승폭 둔화와 함께 회전율이 하락했으며 3분기 거래대금 부진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며 “키움증권의 경우 개인 매매 비중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관련 수익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