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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대통령 간담회 참석…‘사드’ 해결 주문할까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7-28 14:51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전날 ‘사드’ 대화 마중물
롯데, 손실액 약 1조원…정부 대응책 요구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이 진통 끝에 문재인 대통령-기업인 2차 만남에 참석한다. 전날 1차 간담회에서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부회장이 사드 피해에 대한 고충을 ‘토로’ 하는데 그쳤다면 신 회장이 유통업계를 대변해 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후 6시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한다. 당초 이날 오전부터 공판 일정이 잡혀있어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재판부의 도움을 얻어 오후 4시경 재판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할 예정이다.

전날 문 대통령이 중국의 사드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묻자 정 부회장은 “저희(신세계)가 호텔도 조그맣게 하는데 완전히 빠지고 면세점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답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기대했던 것 보다 사드 여파에 대한 대화가 미미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경우 사드보복이 큰 이슈는 아니어서 관련 대화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롯데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해결을 요청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실제 정 부회장도 경쟁사가 사드 피해가 크다며 롯데를 거론하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대통령 간담회 참석…‘사드’ 해결 주문할까


롯데는 국내 기업 중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다. 지난 2월 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정부에 제공하면서 중국에서는 ‘반(反)한’ 감정과 함께 ‘반 롯데’ 운동이 벌어졌다.

현재 중국 현지 롯데마트 매장 99곳 중 74곳은 소방 점검 등에 따라 강제 영업정지 상태이며 13곳은 자율 휴업 중이다. 나머지 12곳도 손님 발길이 끊겨 사실상 휴점 상태다. 업계는 롯데마트가 사드보복이 현실화 된 지난 3월 이후부터 받은 피해액을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도 4개월 동안 약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부터 롯데면세점 팀장급 이상 임직원 40여명이 연봉 10%를 자진 반납하는 등 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드 문제는 기업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보니 국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용 안전문제도 얽혀있는 만큼 사드 보복에 대한 정상화 노력을 요청하는 발언이 오고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소상공인 수제맥주를 곁들인 ‘스탠딩 호프미팅’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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